위안화 달러당 6.3290위안 '6년3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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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6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8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187위안 떨어진(위안화 가치 상승) 6.329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환율 하루 하락폭은 올들어 최대이며, 환율이 6.33위안대가 무너진 것은 2005년 7월, 복수바스켓환율제도를 도입한 이후 6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14일 이후 10일(거래일 기준)만에 0.0472위안(0.74%)나 급등했다. 미국 상원에서 '위안화 절상압박 환율법'이 통과된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0.0279위안 하락한 뒤 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날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화 약세 때문이었다. 2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4187달러로 지난 9월초 이후 처음으로 1.4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하락폭은 2.02%로 2009년3월 이후 가장 컸을 정도로 달러는 초약세였다. 유럽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유럽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28일 홍콩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057위안 떨어진 6.3543위안에 거래되고 있어 오는 31일 기준환율은 이날보다 다소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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