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30분, 이마트 (65,500원 ▲200 +0.31%) 응암점 6층 가전 매장에는 개점 시간을 30분이나 앞둔 상황이었는데도 1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출시되는 40만원대 LED TV인 '이마트 드림뷰TV'를 사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점포가 열리자마자 앞다퉈 가전 매장으로 달려갔다.
'드림뷰 TV'를 구매한 윤재숙씨(서울 갈현동, 45)는 "집에 있는 TV가 10년 이상 돼 LED TV를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며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TV를 내놨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점포인 이마트 해운대점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10대의 '드림뷰 TV'가 판매됐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마트는 일단 5000대의 드림뷰 TV를 내놨다. 주말까지 판매상황을 지켜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연말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아직까지 브라운관 TV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다수이지만 LCD TV가 워낙 고가라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