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디티, 방사능 측정기 日 대량수출 길 열렸다(상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1.10.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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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케이엔디티 (3,045원 ▼20 -0.65%)의 휴대용 방사능측정기가 일본에 대량 공급된다.

케이엔디티는 일본 제이씨글로브웨이와 15억8400만원 규모 방사선계측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휴대전화 크기로 간편하게 휴대해 대기 중이나 각종 식음료의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수요가 급증했으나 부품 조달에 애를 먹어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부품 수급망을 확보, 이번 공급계약이 체결되면서 향후 일본을 포함한 해외 수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아마존 재팬 등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다른 발주처와도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가기능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격거품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비극적인 사태를 단순한 수익창출의 기회로 보기보다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다소라도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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