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개선에는 시간 필요"-삼성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1.10.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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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7일 LG전자 (93,900원 ▲100 +0.11%)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실적개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LG전자는 전날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12조9000억원, 영업적자 319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74억원에 크게 못 미치나 영업관련 환손실 1100억원 가량이 영업단에 인식됐음을 감안하면 순수사업 기준 영업이익은 780억 수준으로 컨센서스 상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영업적자 전환의 주원인은 MC(휴대폰)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7%에서 -5%까지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HA(가전) 사업부 이익률도 2.6% 수준에 머물러 작년 하반기에 하락한 수준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부분은 우려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또 HE(TV) 사업부는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1.9%)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스마트폰 사업의 제자리 찾기는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이라며 "LG전자도 중저가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으나 보급형 스마트폰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력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모토롤라는 최근 RAZR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무엇보다 향후 간접·비간접적으로 구글의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받게 되면 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 진영내 경쟁력 강화가 예상돼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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