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상회의 껍데기 아니네" 美국채값 움찔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10.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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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등했던 26일(현지시간) 미국채값이 다시 하락했다. 유럽정상회의 결과가 빈껍데기 에 그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안전자산 수요가 후퇴한 탓이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2.20%로 거래를 마쳤다(채권값 하락). 오전엔 유럽정상회의가 미지근한 합의에 그칠 것이란 기대에 하락했다가 오후들어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30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뛴 연 3.22% 를 기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의를 통해 중국의 국부펀드 등이 유로존 투자기구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는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의 2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진행되는 논의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유로존 정상들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규모를 1조 유로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4400억 유로규모인 EFSF에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한 지원분, 은행 자본확충용 자금을 제외하면 가용규모는 2500~2750억 유로가 되는데 그것을 4배 수준인 1조유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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