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3조 공사 발주해 건설경기 살린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0.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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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이지송 사장↑LH 이지송 사장


극심한 수주난에 빠져있는 건설사들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원투수로 나선다.

LH는 최근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집중 발주한다고 26일 밝혔다. LH의 올해 발주목표 물량은 11조4000억원으로 이달 21일 기준 8조1000억원을 발주했고 연말까지 3조3000억원이 추가 발주하게 된다.

LH 발주예정 물량은 공공부문 공사물량의 3분의 1, 공기업 공사물량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LH는 발주시점부터 계약, 착공까지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공사는 100% 긴급으로 발주하고 입찰공고기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최저가심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전후방 연관산업에 효과가 큰 건축공사의 경우 △서울강남 A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661억원) △인천청라 국제도시 씨티타워 건설공사(2500억원) △위례신도시 군아파트 건설공사(1500가구, 2090억원) △서울 강남 A7블록 아파트 건설공사(1393억원) △평택소사벌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690억원) 등이 발주된다.

토목공사는 △화성동탄(2) 도시시설물 1단계공사(1289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4-1 생활권(일부) 조성공사(1042억원)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930억원) △양주옥정지구 특수구조물 설치공사(900억원) △인천청라 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조성공사(900억원) △구리갈매지구 보금자리사업 조성공사(781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3교 건설공사(720억원)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3공구(545억원) △석문산업단지 조성공사 7공구(531억원) 등이 시공사를 찾는다.



LH 관계자는 "연말 집중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송 사장은 출범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적역할을 확대해 서민주거복지 증진과 공사 발주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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