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22일 "(박물관 측의)해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떳떳한 공식행사였다면 참석자들이 뉴스영상에 잡힌 것처럼 도망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직원들을 동원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대로 해명할 수 없기 때문 아니냐"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관람객들의 체험공간을 위해 복원한 것이니 실제 유물은 아니다'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오촌댁'은 분명히 163년된 고택이자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립민속박물관은 20일 오후 7시쯤 박물관내 복원유물인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회 문광위 소속의 의원 보좌관, 변호사, 청와대 출입기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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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측은 이에 대해 "우리 한옥의 멋과 맛을 체험하는 한편, 우리 관 현안사업을 포함한 사업설명 및 홍보를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외국의 경우에도 후원자를 위한 밤 행사에 심혈을 기울여 고객중심의 정책 발굴 및 관람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발굴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관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