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술자리 참석자는 의원 보좌관, 변호사 등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1.10.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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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내 복원 유물인 '오촌댁'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의 한 국회의원 보좌관과 변호사, 청와대 출입기자 등으로 확인됐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21일 "실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출입기자, 변호사, 개인사업자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에 대해 "민속박물관에 애정을 가진 각계각층의 후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10여명의 참석자 명단을 실명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모두 순수하게 민속박물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문화재 관련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문화재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오촌댁 이건·복원은 우리 멋을 느끼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문화 체험공간을 만드는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외국의 사례에 비춰 관례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면서도 "향후 우리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행사 전반에 관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문을 받아 행사 개최 여부를 재검토하는 등 관리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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