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또 그의 병환이 심각하다는 것을 무시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완치됐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BC뉴스는 잡스가 애플 이사회 멤버들에게조차 치료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어떤 것을 무시하거나 그것이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때 마법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라면서 잡스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BC뉴스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램지 앰리 연구원이 최근 Q&A 사이트인 ‘쿼라’에 게시한 글에서 “잡스가 주류의 치료법을 극히 혐오했으며 잡스가 자신의 죽음을 재촉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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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리 연구원은 “나는 잡스의 프라이버스를 존중하며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잡스가 희귀한 신경내분비 종양을 갖고 있었지만 단순한 수술 등의 서구 의학이 그의 암을 치료하기가 더 쉬웠을 것”이라며 잡스가 오직 대안치료만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도 “잡스가 대안치료를 선택한 것이 결국 그를 불필요한 조기 사망으로 내몰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