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24개 은행 일제 강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10.19 07:38
글자크기

伊 국채 10년물 수익률 5.876%, 두달래 최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 중에는 자산규모 기준 톱3 은행도 포함됐다.

S&P는 이날 이탈리아 3대 대형은행 중 하나인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으며 방코 포포라리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UBI 방카는 A에서 A-로 각각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와 함께 다른 21개 지역 은행의 신용 등급 또한 강등했다.

S&P는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S&P는 “은행과 기업부문의 자금 조달이 높아지면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07%포인트 올라 5.8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8일 유럽중앙은행(ECB)가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S&P는 지난달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5년만에 처음으로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