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SK플래닛 사장 "기업가치 5조로 키운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1.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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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이노베이터' 도약…"해외기업과 경쟁, 아시아 최고 플랫폼사 된다"

서진우SK플래닛 사장 "기업가치 5조로 키운다"


"5년 뒤 기업가치 5조의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사진)은 11일 을지로 SK플래닛 본사에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를 갖고 개방과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이노베이터'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플래닛은 지난 10월 1일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의 자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SK플래닛은 혁신적인 경영시스템과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T스토어, T맵 등 플랫폼과 뉴미디어(호핀), 커머스(11번가), 미래유통망(이매진) 등 4대 핵심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 사장은 "이를 통해 2016년 매출 3조5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우선 T스토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 차이나 모바일, 레노보, 일본 그리와 잇따라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연내 일본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T스토어를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개발자가 해외 사용자에게, 해외 개발자가 국내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9월 오픈한 T스토어는 9월 말 현재 가입자 960만명, 등록콘텐츠 19만 건, 월 다운로드 4500만 건, 월 거래액 85억7000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앱스토어로 성장했다.

'T맵'도 전격 개방된다. 오는 10월 중 SK텔레콤 외에도 KT,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칭 'T맵K', 'T맵U' 서비스가 그것이다. 오는 12월 말까지 월 사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료는 내년 1월 유료화 전환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플래닛은 뉴미디어 사업인 호핀(hoppin) 서비스를 모바일·웹·TV 스크린까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킨 뒤 향후 개인화된 크로스미디어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켜 한류의 글로벌화를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SK플래닛은 이와 함께 향후 국내 최초의 QR코드 전문매장 'Q-스토어'와 강남역과 구로역에 오픈한 '이매진(IMAGINE)'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커머스, 모바일과 연계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향후 정부, 이동통신사, 카드사 등과 함께 NFC 에코 시스템을 구현해 'N-스크린' 커머스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플래닛은 최근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11번가내 '소규모 창업자 지원' 및 국내 최초의 '특성화고 대상 앱 경진대회' 등을 진행하는 등 벤처기업 및 개발자 발굴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진우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성공한 플랫폼 사업들의 장점을 발전시키는 한편 오픈 플랫폼 시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선도해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의 플레어들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지난주말 6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 비전을 공유하는 '하모니데이'를 갖고 새로운 슬로건으로 'HUG the Planet’을 선정했다. Human(인간), Unique(독창성), Global(글로벌)을 핵심 가치로 삼아 역사적으로 시도되는 통신회사의 플랫폼 별도법인 출범이 성공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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