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스페인에서 '분노한 사람들' 시위를 벌였던 청년 수백명은 지난 9일부터 벨기에 브뤼셀 쾰켄베르크 엘리자베스 공원에 모여 유럽연합(EU) 내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경제적 불평등과 무능ㆍ부패한 정치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세계 동시다발 '점령'시위가 예고된 오는 15일 브뤼셀에는 유럽 각지에서 수천명 이상의 청년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분노의 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노한 사람들'은 지난 5월15일부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며 스페인 정부의 긴축정책과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있는 청년 시위자들을 가리킨다. 지난해 말 출간된 프랑스 노 레지스탕스 스테판 에셀의'분노하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당·노조 등 기성 권력을 거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자발적·비폭력 시위를 원칙으로 한다.
지난 6월19일엔 스페인 전역에서 10만여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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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지난 8월 실업률이 21.2%로 유로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실업난을 겪고 있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4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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