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등 보금자리 3천가구 공급…청약 '미정'

조정현 MTN기자 2011.10.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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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성남 고등지구에 보금자리주택 3천여 가구를 조성하는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행해야 할 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 때문에 정작 청약에 언제 들어갈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서울 수서와 판교신도시 사이에 있는 성남 고등지구입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이 일대 57만 제곱미터에 주택 4천여 가구가 들어서 만여 명을 수용하게 됩니다.



보금자리주택으론 3천 가구가 공급됩니다.

이중 1,300여 가구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분양아파트입니다.

임대아파트는 전세임대와 장기임대로 1,700여 가구가 선보입니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임대용 2개 블럭은 디자인 특화단지로 개발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업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땅콩주택 용지도 9개 필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고등지구는 강남과 바로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가깝고, 내곡 수서간 고속화도로같은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 /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판교신도시보다 오히려 강남과 가깝기 때문에 강남이나 수도권 이남을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고등지구의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아 올해 보금자리 공급물량 4만 가구를 채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는 재정난 때문에 보상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어서, 실제 청약일이 언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업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토부가 보금자리 공급량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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