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亞 통화, 한달만에 달러대비 강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10.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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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가 한 달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주요 10개 통화(엔 제외)의 미 달러 대비 가치를 추종하는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 달러지수는 이번 주 0.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대책을 내놓는 등 유럽 정부들이 역재 부채 위기를 막기 위한 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이 이머징 시장 자산 수요로 이어진 영향이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6일 전 세계 펀드들은 한국, 대만, 태국 증시에서 총 4억3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닉 베르디 바클레이즈캐피탈 통화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ECB의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많은 아시아 통화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속되는 유럽 발 리스크로 인해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링기트는 달러 대비 1.1% 절상되며 4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필리핀 페소도 달러대비 0.4%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링기트, 대만 달러 등은 수출 증가 소식에 강세 폭을 키웠다. 말레이시아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하며 4개월 내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으며, 대만도 같은 날 발표한 9월 수출이 9.9%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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