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남긴 10가지 혁신 제품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10.06 14:52
글자크기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사망함에 따라 그의 명성을 드높이게 한 제품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잡스는 엔지니어어로서 정규 과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200여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권에서 발명가로 등재돼 있다. 고인의 지시로 개발된 주요 제품을 살펴보자.

1. 애플1(1976): 애플의 첫번째 컴퓨터 제품으로 생산대수는 많지 않았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설계했고, 잡스는 펀딩을 주도하고 마케팅을 맡았다.



↑ 1977년 소개된 애플2↑ 1977년 소개된 애플2


2. 애플2(1977): 초창기 성공을 거둔 개인용 컴퓨터 중 하나이다. 애플2는 엔지니어 등 특정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생산라인은 1993년까지 유지됐다.

3. 리사(1983): 팔로알토에 있는 제록스의 리서치센터에서 영감을 받아 잡스가 개발에 나선 컴퓨터이다. 마우스로 작동되는 아이콘, 윈도우, 커서 등이 장착된 그래픽유저인터패이스를 갖춘 첫번째 상업용 컴퓨터이다. 오늘날 컴퓨터 인터패이스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리사는 잡스가 총각이던 23살때 태어난 첫 딸의 이름이다.



4. 맥킨토시(1984): 맥킨토시는 리사처럼 그래픽 유저인터패이스를 갖췄다. 가격도 싸고 속도도 빨랐다. 제품 광고가 쏟아진 뒤 소비자들은 그래픽 인터패이스가 설계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깨닫게 됐다.

5. NeXT컴퓨터(1989): 애플에서 물러난 잡스는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제조하는 회사를 운영했다. NeXT컴퓨터는 많은 대수가 팔리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초의 웹브라우저가 이 컴퓨터에 맞춰 만들어질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또한 오늘날 맥킨토시와 아이폰의 운영체계(OS)의 기초가 됐다.

6. 아이맥(1998): 잡스가 1996년 애플에 복귀했을 때 애플은 PC 시장의 몰락과 함께 침몰하고 있었다. 아이맥은 애플의 몰락을 반전시킨 첫번째 제품이었다. 아이맥은 전세계 시장에서 인터넷의 혜택에 눈을 뜬 사람들에게서 최초의 홈컴퓨터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 2001년 출시된 아이팟↑ 2001년 출시된 아이팟
7. 아이팟(2001): 아이팟은 하드드라이버를 갖춘 최초의 디지털 음악플레이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초의 성공 모델이었다. 휴대용 전자기기로의 애플의 확장은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팟의 성공으로 아이튠즈와 아이폰이 등장할 수 있었다.

8. 아이튠즈 스토어(2003): 아이튠즈 스토어 전에는 디지털 음악을 구매하는 것은 골치거리였다. 사람들은 주로 불법으로 음악을 내려 받았었다. 아이튠즈는 모든 음악 라벨에서 트랙을 모았고 내려받는 과정도 단순화시켰다. 아이튠즈는 2008년 미국에서 최대의 음악 소매점이 됐다.

9. 아이폰(2007): PC 시장에 맥킨토시가 있었다면 휴대전화 시장에는 아이폰이 있다. 아이폰을 통해 애플은 현재 세계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아이폰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0. 아이패드(2010): 애플을 포함한 십여개의 컴퓨터 기업들이 아이패드에 앞서 태블릿PC를 생산했다. 하지만 어느 한 제품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이패드는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