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손학규, 선대위 구성 '백지수표' 줬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10.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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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손학규, 선대위 구성 '백지수표' 줬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민주당과의 협력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돕겠다며 '백지수표'를 줬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손 대표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시민사회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왔지만 오늘부터는 선대위를 꾸리게 되며 민주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선대위원장직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말은 오갔지만 '백지위임'이라는 말이 나온 만큼 더 말할 필요 없이 전당적으로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손 대표가 '민주당 입당 문제에서 해방시켜주자'고 말해줘서 내가 판단하는데 자유로워졌다"며 "후보 등록기간이 내일까지니까 내일 최종결정해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을 언급, 애도를 전하며 "우리의 정책 프리젠테이션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힘을 업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과정을 거쳤지 않았나"라며 "한나라당이 전체 흐름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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