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의 위기, 나경원 지원하겠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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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대선 전초전 아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선거가 잘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정치의 위기, 나경원 지원하겠다"


지금까지 선거를 지원하지 않았다가 이번 선거를 지원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 뿐 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되고 당과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가 무엇보다 국민 삶의 질을 바꾸고 보다 나은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치권 전체가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당 관계자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책을 맡을 지에 대해서도 "직책을 맡고 안 맡고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원유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가 대선 전초전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선과는 관계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정당정치 실종'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정치가 여러 비판을 받고 잘못했다고 해서 정당정치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로 고치고 변화해야 하는데, 국민이 바라는 방향대로 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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