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어차피 선거(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려면 핵심이 공약과 후보(인물) 두 가지다"며 "서울시장은 '새마을 정치'를 하는 자리로 복지나 고용, 교육 등에 대해 당이 어떻게 뒷받침하겠다고 빨리 (공약을) 정해서 밝히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박 전 대표의 선거유세 지원이 '복지당론을 전제로 한다'거나 '복지당론과 별개로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 데 대해 "저는 (복지당론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들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당적을 가진 분이 당의 승리를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그것은 상식"이라면서도 "후보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든가, 명분이 떨어지는 당의 방침이 정해져 있다면 나서기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로선) 당 지도부가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서 필요한 사람의 도움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자꾸 언론 몰이를 하거나 (여론) 띄우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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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의원은 국내에 2차 유럽발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며 "대외 신뢰도를 올리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라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Curreny Swap)란, 자국의 통화를 맡기고 상대방 국가의 통화를 빌려오는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3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우리 원화를 미국에 주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다.
이 의원은 "지금 대외 신인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게 우리 가계 부채와 금융기관 건전성, 공공기관 부채"라며 "서둘러 부채 관리에 들어가야 하고 실물경제가 나빠질 수 있는 데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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