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후보로서 갖춰야 할 것은 자신의 비전이나 추진력, 행정력, 균형감각 등"이라며 "반대만 하는 시민단체 출신인 분이 서울시 사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서울시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박 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한강 수중보를 철거하겠다고 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있었고, 양화대교 공사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한 것 같은데 공정률이 80% 이상인 공사를 중단하면 이미 투입된 318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박 후보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를 '우회상장'이라고 꼬집었다. 남 최고위원은 "우회상장은 죽어가는 기업에 새로운 내용을 합해 주가를 띄우는 방법인데, 그 경우 대부분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며 "민주당이라는 정당에 박원순이라는 후보를 엎는 정치적 행동이 옳은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