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中企, 동반성장 '우리'가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1.10.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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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짝꿍-100년 은행 100년 기업의 따뜻한 동행]<3>우리은행-상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올 초 취임 후 '고객제일, 현장경영'을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직접 경제 현장에 나가 고객들과 부대끼란 얘기다.

이 행장 본인도 취임 후 줄곧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우량 기업들을 찾아다닌다. 지금 거래하는 기업의 금융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아직 거래관계를 트지 못한 기업은 '상생'의 동반자로 삼기 위해서다.



국내 은행 중 기업금융의 역사와 전통이 가장 오래된 만큼 우리은행 기업상품과 금융제도는 시중은행 중 으뜸이다. 정부가 주인인 은행이다 보니 핵심 역점 과제인 은행과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정책에도 적극 부응한다.

우리은행은 충성도 높은 기업고객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관리한다. 우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은 '우리다이아몬드클럽', 중소기업 CEO 모임인 우리비즈니스클럽이다. 특히 우리비즈니스클럽과 우리은행 파트너기업엔 4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 CEO들은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경영 관련 정보도 얻는다. 우리은행은 기업경영전략팀에 전담반을 별도로 설치해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거래기업 CEO 모임은 은행 입장에서 고객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해 주고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대기업 협력기업 상생대출과 대기업 상생보증대출은 대표적인 '동반성장' 금융상품이다. 대기업 협력기업에 저금리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상생플러스론'도 출시돼 있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2600억원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우량기업플러스론', '빅찬스(Big chance)론'도 내놨다. 우량기업플러스론과 빅찬스론을 통해 각각 2조1000억원과 9000억원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금융지원 외에 고객의 니즈와 애로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컨설팅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컨설팅팀을 별도로 두고 경영전반, 재무, 가업승계 등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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