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찾는 장난감 쇼핑몰..프라모델 전문몰 ‘건담붐’

프라모델, 피규어 마니아를 위한 공간

최근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더불어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릴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장난감 수집을 취미로 삼는 20~30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조립해 만드는 장난감인 ‘프라모델’과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형 장난감 ‘피규어(Figure)’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창업한 건담붐(www.gundamboom.com, 대표 안주영)은 이처럼 프라모델과 피규어 수집을 취미로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주영 건담붐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장난감치고는 비싼데 누가 사겠느냐는 주위의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프라모델과 피규어 수집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고객이 점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건담붐에는 ‘건담’과 관련된 제품을 비롯해 에반게리온, 원피스,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등 인기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의 캐릭터를 이용한 프라모델과 피규어 제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조립하거나 색을 더하는데 필요한 커터, 핀셋, 접착제, 스프레이 등의 공구들은 물론, 건담을 주제로 한 일본 잡지도 구비되어 있다.

특히 건담붐은 제품이 다양할 뿐 아니라 구하기 힘든 희소성 있는 제품들이 많아 인기가 많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홍콩, 필리핀 등의 제작 회사와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가격 역시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갖는다.

안대표는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유통비를 최소화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빨리,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담붐의 고객은 대부분이 남성이다. 그 중에서도 80% 이상이 20대와 30대로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가 많다. 인기 아이템의 경우, 평균 30%의 고객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제품을 구매 할 정도다.

상세 설명 역시 꼼꼼히 살펴 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판매 제품 사이사이에 깜짝 사은품을 숨겨 놓고 이를 찾아내는 고객들에게 해당 사은품을 보내주는 식이다.


안대표는 “마니아 고객들이 많다 보니 직접 물건을 보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아 창고형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제품과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한 피규어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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