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3대 주요 사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1.10.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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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우리 산업구조 변화에 발맞춰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도 지원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조석 산단공 이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산단공 주요 사업을 정리한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조성=산업단지의 기반시설 및 근로자의 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해 입주기업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근로자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단지 자체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QWL 조성은 우선 4개 국가산업단지인 △반월 시화 △인천 남동 △구미 △익산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2013년 상반기까지다. 예상 사업비는 총 1조2608억원으로 산단공이 8178억원, 지방자치단체가 2107억원을 마련하고 민간에서 232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주거 및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일을 맡고, 지자체는 공원을 만들거나 하천과 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에선 오피스텔을 짓거나 주유소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광역 클러스터=지리적으로 근접한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기능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5년 시작한 이 사업에 올해까지 모두 4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2009년까지 인천 남동, 반월 시화, 원주, 오창, 구미 등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산단공은 클러스터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광역 경제권 체계에 맞춘 거점연계형 광역 클러서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25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168개 중소 산업단지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산업단지를 녹색단지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EIP 구축을 완료하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할 수 있다.


EIP 구축사업은 2005년에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447억원이 투입됐다. 여러 자원을 순환해 사용할 수 있는 과제 발굴과 사업화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산 스팀네트워크 사업사례를 다른 산업단지에서 활용하도록 유사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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