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랜드마크타워2 조감도
이번 LMTⅠ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이 정해져 논란이 일었던 것처럼 이들 두 개 프로젝트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삼성물산으로부터 1500억원에 달하는 전환사채(CB) 인수대금을 받게 돼 자금 운용에 한숨 돌리게 됐고 조만간 출자사들로부터 자본금 1500억원을 모아 증자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 랜드마크타워3 조감도
용산역세권개발은 이 같은 절차가 완료되면 LMTⅡ와 LMTⅢ의 시공사도 선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별로는 LMTⅡ의 경우 오피스텔을 선분양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으로 공사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LMTⅢ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선매입한 랜드마크호텔(지상25층까지 저층부)과 3.3㎡당 1억~2억원짜리 최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용산역세권개발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호텔을 선매입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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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용산역세권개발이 이들 프로젝트의 시공사를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출자한 건설사들로만 한정할 경우 LMTⅠ와 마찬가지로 컨소시엄 구성을 제한하고 단독 시공사로 선정할 지, 아니면 외부 건설사도 입찰에 초청할 지 등 논란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외부 업체를 유치할 경우 기존 건설 출자사들이 강력히 반발할게 뻔하고 단독으로 시공권을 줄 경우 LMTⅠ처럼 '특정기업 몰아주기'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LMTⅡ·Ⅲ의 시공사 선정마저 문제가 생길 경우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두고두고 투명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