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벌, TV토론 녹화중 주먹질

서명균 MTN기자 2011.09.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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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의 한 방송국 TV토론 프로그램 녹화 중에 재벌 출연자가 다른 재벌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세계에서 해발이 가장 낮은 곳 사해에 무슨 일인지 누드 모델 수백명이 모였는데요 . 월드리포트, 손승희 앵컵니다.





< 리포트 >
재정위기와 관련한 러시아 NTV토론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되던 도중 한 출연자가 갑자기 다른 출연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주먹을 맞은 출연자는 의자에서 나가 떨어졌고, 순식간에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먹을 휘두른 사람은 러시아 재벌 알렉산드로 레베데프.

그는 부동산 재벌 세르게이 폴론스키와 토론을 벌이다가 격한 말을 서로 주고받게 됐고 결국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KGB 요원 출신인 레베데프는 폴론스키가 토론회 내내 위협적인 자세를 나타냈다며 폭력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변명했는데요.

폴론스키는 레베데프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입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 사해에서 옷을 벗고 바다에 들어간 사람들을 촬영하는 사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사진작가인 스펜서 튜닉은 이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 멕시코의 소깔로 광장 등 매년 물이 말라가는 바다에서 같은 작업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는 이스라엘 사해를 택했습니다.

[인터뷰] 세레나 바르사 / 누드 모델
“이 예술은 사해의 수면 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입니다. 전 이전에도 스펜서 튜닉과 함께 다른 설치 예술을 두 번 했는데 해외로 와서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파괴를 경고하기 위한 이 촬영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뽑힌 세계 곳곳에서 계속된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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