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이른바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됐던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서울대학병원 의생명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 및 산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줄기세포 R&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방안 보고회에 참석했다.
강경선 서울대 교수와 김효수 서울대 교수가 줄기세포 관련 연구자로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메디포스트 (6,980원 ▲110 +1.60%), 알앤엘바이오 (0원 %), 차바이오앤 (17,100원 ▲150 +0.88%), 에프씨비투웰브 (5,560원 ▼30 -0.54%), 녹십자 (118,300원 ▲3,700 +3.23%) 등 업계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연구개발에 헌신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며 "줄기세포 분야를 포함한 의료서비스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개선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줄기세포 관련 업계는 정부가 줄기세포산업에 대한 육성의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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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경 알앤엘바이오 이사는 "줄기세포관련 산업이 발전하면 희귀난치성 치료에 있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기술을 가지고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만일 우리나라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면 줄기세포 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이사는 "자가성체 줄기세포의 안전성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부분"이라며 "국내 줄기세포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산업이 앞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사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윤경욱 차바이오앤 이사는 "기존 제약산업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되기 어렵다"며 "반면 줄기세포를 비롯해 세포치료제 시장은 이제 열리는 시장인 만큼 제대로 준비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미래의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이 부분을 보고 중장기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치료제가 새로운 치료제여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관련 규제가 많았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