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투자에 있어서도 이렇게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환매나 재투자의 시기이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필자가 '애정남'이 되어 수익률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겠다.
만약 본인이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회사채(3년) 금리의 3배가량인 12.45%에서 부분 환매·매도를 하도록 하자.
첫 번째 부분 환매 내지는 매도를 했을 때를 다시 원금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장을 바라본다면 원금손실(실제로는 원금대비 8.3% or 12.45% 상승한 상태)의 매도 목표 시점은 CD금리로 따져서 3.58%의 2배인 7.16%가량을 보고 33.3%를 환매하는 것이다. 역발상으로 이 시점을 재투자의 시기로 잡아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투자자 개인의 투자 성향과 향후 시장의 움직임 예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수익률보다는 원금손실을 조금 보수적으로 보자는 얘기다. 실제 1차 환매를 한 후 2차에 원금손실을 보고 환매·매도를 한다고 해도 처음의 원금에서는 손실이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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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적당한 재투자 타이밍이나 환매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화두를 던지는 것은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최초 투자시점의 수익률에서 3개월 회사채 수익률의 2배 내지는 3배가 되는 시점에서 고민을 해보자는 것이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최초 투자했을 시기의 원금에서 3개월 CD금리의 2배가량 하락한 시점에서 고민을 해보면 된다.
물론 해당 시기가 도래했을 때 도저히 재투자 내지는 환매·매도를 혼쾌히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냉정한 투자를 하기 위한 타이밍으로 생각하고 적어도 나만의 목표 수익률과 환매·매도 수익률을 정한 후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이 얻는 투자도 좋지만 많이 잃지 않는 투자도 필요한 요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