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1인당 소득이 베이징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할 때 당연히 뉴욕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거나,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그리고 주택 임차료 등은 확실히 베이징이 싸다. 하지만 청바지와 가방, 운동화 등 명품 가격은 오히려 뉴욕이 베이징보다 싸다. 돼지고기나 계란 값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민일보는 코치(Coach) 가방 가격은 베이징에서 2000~5000위안(34만~85만원)으로 뉴욕 640~1920위안(10만8800~32만6400원)보다 2.6배 정도 비싸다고 보도했다. 리바이스 청바지도 베이징에선 699~899위안(11만8800~15만2800원)으로 뉴욕 256~576위안(4만3500~9만7900원)보다 1.6~2.7배 높았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베이징이 뉴욕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쌌다. 남자 이발료는 베이징이 10~30위안인 반면 뉴욕은 128~256위안이었다. 대중교통 요금(1회 승차 시)도 베이징 1~4위안(170~680원), 뉴욕은 14위안(2380원)이다. KFC(켄터키후라이드치킨)의 표준세트 값도 베이징은 15~30위안으로 뉴욕(38~51위안)보다 싸며, 주택 임차료(월)도 베이징이 3000~6000위안으로 뉴욕(6400~1만6000위안)보다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