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감산여파, 유리기판 투입량 14% 감소 전망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1.09.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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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는 액정표시장치(LCD)에 투입되는 유리기판량이 2분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하락과 수요감소로 LCD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9일 "올 3분기 LCD유리기판 월평균 투입량이 전분기 1440만m²에서 1220만m²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것이며 전년대비로는 5% 증가한 수준이다.



또 LCD 업체들은 오는 4분기에도 월평균 유리기판 투입량을 1200m²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품목인 모니터용, TV용, 노트북용 제품에 대한 유리기판 투입량은 전기 대비 각각 19%, 13%, 17% 줄었다.



숀 리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지금까지 LCD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량보다 많은 유리기판을 확보해 놓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생산량과 유리기판 보유량을 거의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CD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시장전망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LCD TV용 42인치 패널의 가격은 215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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