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무역적자 448억불 '예상하회'(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9.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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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통신장비·車 수출 증가

미국의 7월 무역적자가 2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7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10억달러 적자는 물론 2008년10월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531억달러 적자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2009년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 감소는 자본재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고 원유가격 하락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3.6% 증가한 1780억달러로 집계됐다. 통신장비, 민간 항공기, 자동차, 산업용 엔진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0.2% 감소한 2228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7월 들어 4개월 연속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원유가격 또한 하락한 것이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 7월 수입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4.27달러로 6월 106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7월 미국의 원유 수입 규모는 총 35만657배럴로 4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27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캐나다와의 무역수지 적자폭도 전월 28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증가했다.

BMO캐피탈 마켓의 살 구아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제 둔화가 미국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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