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리 아들 회사, 주가조작 혐의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9.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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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조사중…'펌프앤덤프' 방식 사기 혐의

밥 말리 아들 회사, 주가조작 혐의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아들이 운영하는 구오메이 커피 회사가 미국 증권감독 당국으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밥 말리의 아들인 로한 말리(사진)가 회장인 자민자바가 이른바 펌프앤덤프 방식의 주작조작에 연루된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펌프앤덤프는 헐값에 주식을 매입해 허위 정보 등으로 주가를 폭등시킨 뒤 팔아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기 수법이다.

지난해 5월부터 조사를 시작한 SEC는 온라인 매체들이 거짓 정보를 담은 스펨메일을 투자자들에게 보내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민자바의 주식을 띄웠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자바는 회사의 어느 누구도 자사 관련 보도를 주도하거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

자민자바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센트에서 지난 5월12일까지 6.35달러로 폭등했다. 현재는 다시 75센트로 내려 앉은 상태다.

올해 39세인 로한 말리는 대학과 프로에서 미식축구 선수를 했고 이후 의류와 커피 사업을 벌였다. 또 종종 유명 팝스타들의 음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에는 여성 팝스타 로린 힐과 결혼했다.


그의 아버지인 밥 말리는 자메이카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로 생전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레게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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