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 보금자리 상업업무단지 변경 요구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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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3·4·고덕 보금자리 3곳→1곳으로 축소…"주택공급과 자족기능 확보"

서울 강동구가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고덕지구 등 3개 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하고 건립 규모를 일정 부분 축소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강동구는 7일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갈등을 빚어온 5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국토부가 지난 5월17일 발표한 5차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4곳 중 강일3·4, 고덕지구 등 3곳이 강동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개발유보지 잠식과 교통문제 재건축 시장 악영향 등을 이유로 후보지 지정 철회를 요구해 왔다.

타협안에 따르면 고덕지구는 보금자리주택 지구에서 해제해 상업·업무기능을 보강한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고 보금자리주택 건설은 강일3·4지구로 한정하게 된다. 건립규모도 일정부분 축소된다.



강동구는 고덕·강일 지구가 통합 개발에 대비해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추진해 향후 예견되는 고덕동·상일동·하남시 일대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상일 IC인근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강동구 측은 내년 완공되는 제1첨단업무단지와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에 이어 고덕지구 상업·업무단지가 조성되면 고덕·강일·상일동 일대는 주거와 경제, 교통 등 자족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경제타운'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보금자리주택 건설 시 상업지구 등을 같이 조성함으로써 향후 주택 공급과 자족기능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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