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러시아 男50㎞ 경보 '金'…선두 美 압박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9.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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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시작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km 경보 우승은 세르게이 바쿠린(러시아)에게 돌아갔다. 바쿠린의 금메달로 러시아는 종합순위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남자 50km 경보 경기에서 전통의 강국 러시아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3시간38분46초) 보유자인 러시아 바쿠린은 레이스 중반이후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가면서 3시간41분2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2008년 세계기록(3시간34분14초)을 세운 데니스 니제고로도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5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의 요한 디니즈와 한국의 임정현(24·삼성전자)이 경고 3회로 각각 실격 처리되면서 43명의 선수들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김동영 선수. ⓒKAAF한국의 김동영 선수. ⓒKAAF


한국 선수들은 초반에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선두그룹에서 달렸지만 3시간50분대 기록을 가진 한계를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한국 대표팀의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이 3시간50분11초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김동영(31·삼성전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 육상대표팀은 남자 50km 경보에 박칠성, 김동영, 임정현을 출전시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록차이는 약 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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