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소니·HTC 등 "애플·삼성 게 섯거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조성훈 기자 2011.09.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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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태블릿S·태블릿P 공개…HTC도 1일 '푸치니' 발표 예정

유럽권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1'에서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대응하기 위해 소니와 파나소닉, HTC 등 후발군소업체들이 태블릿PC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소니의 '태블릿S'.↑소니의 '태블릿S'.


소니가 가장 적극적이다. 소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1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태블릿S와 태블릿P 등 태블릿PC 신제품을 공개했다.



태블릿S는 23.9센티미터(9.4인치)로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전자 갤럽시탭보다 작다. 태블릿P는 이례적인 첫 폴더형 제품으로 양쪽에 13.9㎝(5.5인치) 화면을 장착했으나 무게는 370g밖에 나가지 않는다.

↑소니의 '태블릿P'.↑소니의 '태블릿P'.
태블릿S와 태블릿P는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을 탑재했으며 중앙처리장치(CPU)는 1기가헤르츠(GHz)의 테그라2 모바일 프로세서다.



특히 태블릿P는 두 개의 화면을 각각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가상 키보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 웹브라우징시에는 두 화면을 합쳐서 쓸 수도 있다. 폴더형인 만큼 접어서 휴대하거나 포켓이나 가방에 넣기도 쉽다.

태블릿S 와이파이 버전은 9월 말부터, 와이파이 및 3G 버전은 오는 11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가장 싼 태블릿S 와이파이 버전 가격이 399파운드(약 70만원)로 비싼 편이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부사장이 8월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태블릿S'(오른쪽)과 '태블릿P'(왼쪽)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부사장이 8월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태블릿S'(오른쪽)과 '태블릿P'(왼쪽)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의 다크호스인 대만 HTC는 1일(현지시간) 'IFA 2011'이 열리는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블릿PC '푸치니'를 발표할 예정이다. '푸치니'는 갤럭시탭10.1과 같은 25.7센티미터(10.1인치) 화면과 허니콤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TC는 7인치 제품인 플라이어를 발표한 바 있는데 삼성처럼 제품군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 파나소닉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처음 공개한 '비에라 태블릿'을 전시할 예정이고 뷰소닉도 태블릿PC '뷰패드' 등 태블릿P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78,000원 ▲500 +0.65%)는 'IFA 2011'에서 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한 태블릿PC '갤럭시탭 7.7'을 비롯해 펜글씨 입력이 가능한 '갤럭시 노트'를 처음 공개해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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