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판 카카오톡 '챗온' 드디어 나온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1.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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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 바다2.0폰·피처폰에 탑재, 안드로이드용 및 기존제품은 마켓서 다운

삼성판 카카오톡 '챗온' 드디어 나온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1' 전시회에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챗온(ChatOn)'을 선보이고 10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최대 62개 언어를 지원한다. 10월 중 자체 플랫폼인 바다 기반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갤럭시 시리즈 제품과 새롭게 출시하는 일반 피쳐폰에도 적용한다. 아울러 타사의 주요 플랫폼에도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일부 모바일메신저에서 발생되는 통신망 과부하도 상당부분 개선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강민 전무는 "챗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푸시서버를 이용해 망 과부하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미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거친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전화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대1 채팅 및 그룹 채팅, 단체메시지(공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다.



사진·동영상·음성쪽지·위치· 연락처·일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그룹 채팅방별로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그룹별 관리가 가능하다. 채팅 중 공유한 콘텐츠는 자동으로 저장된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저장된 콘텐츠들에 댓글을 달 수 있으며 SNS로 퍼갈 수 있어 그룹 채팅방 자체를 마이크로 커뮤니티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대화 상대와의 말풍선 개수로 대화 빈도를 표시해주는 '친밀도 순위' 기능이 있어 간단한 인맥관리가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메시지 기능은 챗온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들은 배경음악·사진·손글씨 등을 이용해 직접 카드를 만드는 등 개성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모바일메신저를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은 신흥국에서 이 서비스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이호수 부사장은 "챗온은 삼성 전자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핵심 서비스" 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셜 네트워킹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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