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파수 경매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됐고 동시오름 입찰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 라운드에서 직전 입찰가의 1% 이상을 써내는 방식인데 8일간에 걸쳐 80라운드까지는 KT, SK텔레콤이 정확히 직전가격의 1%씩 증분을 써내며 경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매는 29일 오전9시에 다시 시작되며 KT가 직전라운드 대비 1%인 99억원 이상을 써내면 경매는 계속 진행되고 금액을 적어내지 않을 경우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1.8GHz의 주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정도의 비용증가는 KT, SK텔레콤의 예상배당액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KT의 배당성향 50%를 적용할 경우 주당 2700원(배당수익률 7.6%)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SK텔레콤의 배당정책인 DPS 9400원도 그대로 적용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순 계산으로는 현재 사용 중인 주파수 비용의 2배 정도를 지불해야 해서 승자의 저주라는 이야기가 슬슬 나온다"며 "하지만 주파수 비용은 미래예상 수익을 담보하기 위한 현재의 지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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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8GHz로 인한 미래예상 수익은 LTE 활성화를 통한 데이터 수익의 증가"라며 "주파수 비용은 증가했지만 이로 인한 수익의 증가 또한 예상되고 있어 아직 승자의 저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