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재부각된 BoA 위기說…보합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08.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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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채권 시장이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우리 채권시장도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미국 BoA 위기설 등이 확산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5년만기 국고채 10년만기 국고채는 모두 전날과 같은 3.46% 3.60% 3.84%로 장을 마감했다. 20년만기 국고채만 2bp(0.02%) 하락한 3.91%로 고시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국고채를 2875억원 통안채를 3824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들이 10년물을 800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들의 포지션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날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9월 선물 역시 전날과 같은 104.2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은 선물시장에서 각각 1567계약 9428계약 순매도했지만 증권이 1만1088계약 매수우위를 보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까지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시장에 대한 시각이 변한 것으로 보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시장에서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며 3차 양적완화 정책(QE3)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되며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 역사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BoA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는 뉴스가 재차 부각되며 제2의 리만브라더스 사태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폭은 반납되고, 채권시장은 낙폭을 만회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한 조정 차원으로 보인다"며 "최근 선물 차트를 보면 윗선을 뚫으려는 모양이 자주 나타나는 만큼 금리인하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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