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 은마 한달새 1억 올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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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월 전·월세 거래량 및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라 강남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한달새 1억원 이상 전셋값이 뛰었다.

26일 국토해양부 '7월 전·월세 거래량 및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77㎡ 전셋값은 지난 6월 최저 2억7000만원에서 7월 최고 3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전세의 경우 수리상태나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값이 수천만원씩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달새 1억1000만원이나 값이 뛴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6월 청실아파트 1400여가구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전세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 급등, 은마 한달새 1억 올라


월세도 많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85㎡ 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10만원 하던게 보증금 7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으로 뛰었다. 비교적 저렴한 강북도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도봉구 창동 태영데시앙 85㎡의 경우 6월 1억8000만원에서 7월 2억5000만원으로 최대 7000만원 전셋값이 올랐다.



전·월세 거래량(전체주택 기준)은 전국 9만3000건, 수도권 6만2000건, 지방 3만1000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전국은 7.9% 줄었고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6.9%, 9.9%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4만6000건으로 전달보다 4.3%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2만8000건, 지방 1만8000건으로 전달에 비해 각각 2.3%, 7.3% 감소했다.

전·월세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가 6만2000건으로 전체의 66%였고 월세는 3만1000건으로 34% 차지했다. 아파트는 전세 3만4000건(74%), 월세 1만2000건(26%)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단지·계약시기별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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