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은 발해만 원유유출 사고가 계속 확산되자 21일, 7개 부서로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22일 보도했다.
합동조사위원회는 21일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펑라이유전 개발회사인 코노코필립스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中海油)로부터 사고현황과 원인 등을 들은 뒤 코노코필립스에 대해 △신속한 원유유출 차단 △해양환경오염 및 손해 재발방지 보장 △손해배상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중국해양감시선15호와 18호 및 B-3807호 등이 헬기 등으로 사고 해역을 조사한 결과 19-3유전 해상 3곳에서 길이 5~10km, 폭 50~100m의 기름 띠가 1.35㎢에서 발견됐다.
한편 발해만 원유유출이 계속되면서 사오해역의 해양 오염은 물론 인근 해안의 오염과 양식업의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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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어민들들은 보하이완 펑라이 19-3 유전 원유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며 코노코필립스중국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중해유)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탕산시 어민들은 원유유출에 따른 바다오염으로 양식 중이던 가비리 절반 이상이 집단 폐사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이 1억5000만-1억7000만 위안(약255억~2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