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번엔 갤럭시S 사진도 조작?

갤럭시S 아이폰3G와 유사하게 보이려 사진 조작- IT전문매체 WW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사진을 조작한 데 이어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사진도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웹베렐트(WW)는 애플이 네덜란드 법원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크기를 조작한 사진 증거를 제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3G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유사하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갤럭시S 크기를 아이폰3G에 맞춰 조정한 사진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제출했다.

갤럭시S의 크기는 122.4㎜×64.2㎜로, 115.5㎜×62.1㎜인 아이폰3G 보다 크다. 그러나 애플은 갤럭시S의 크기를 6% 가량 줄여 아이폰3G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조작했다는 게 WW의 설명이다.

이같은 사진 조작 의혹은 애플이 독일 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며 사진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이은 것이다. 갤럭시탭10.1은 가로·세로 비율이 1.46대1로, 1.3대1인 아이패드2에 비해 세로가 더 길지만, 애플이 제출한 증거 사진에서 갤럭시탭10.1은 가로·세로 비율이 1.36대1로 아이패드와 보다 유사해 보인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지난 9일 애플의 신청을 받아들여 갤럭시탭10.1의 유럽 지역 내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애플이 주장한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