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당수를 맡고 있는 기독교민주동맹(CDU)의 집회에서 "(유로본드 도입은) 위험한 길"이라며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도 피가로지 기고를 통해 재정 건전화가 단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본드를 도입하면 프랑스의 트리플A 신용등급에 위협이 된다며 도입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로본드 발행 법안 제정 가능성을 밝혔다.
렌 위원은 이날 유럽의회 웹사이트에 게재된 질문에 "유럽위원회(EC)는 유럽 의회에 공동 또는 여러 국가의 책임 하에 유로존이 국채를 공동 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한 보고서 제출을 제안해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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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고서 제출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적절한 경우 보고서는 입법 제안을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로존 공동 발행 국채는 재정 정책의 강화 및 시장을 통한 유로존의 안정성 증진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추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