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회적공헌기업②]하나銀충청사업본부 "지역대표銀으로서 책임 다할 것"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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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사진 右)가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대전사랑카드 ' 기금 적립금 중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사진 右)가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대전사랑카드 ' 기금 적립금 중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대표 박종덕) 1층 로비 한쪽에 이색카페가 문을 열었다.

30여㎡의 아담한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 카페의 이름은 '건강카페2호점'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5명의 직원 중 매장관리인 1명을 빼곤 모두 10~20대의 지적장애우들이다.



이 카페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하나은행측은 이 공간을 제공하며 보증금을 전혀 받지 않았다.



또 인테리어 등 시설 설치비 6000여만원은 물론 카페에 필요한 냉장고와 제빙기 등 집기 구입비 2000만원도 지원했다.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애우들에게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건강카페 2호점 개설에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섰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의 사회적 기여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이 지역기업들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한 금액은 26억원.

이중 하나은행측은 2억8000만원을 전달해 이 지역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충남 당진군청을 방문, 당진장학재단의 성공적인 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30일에도 태안장학회에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도 당진군내 사회복지시설 2곳에 2000만원의 공익신탁을 기탁했었다.

최근에는 공주시에 불우이웃돕기 운영자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얻어진 수익 중 일정금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도 적극적이다.

지난 1999년부터 대전시와 제휴를 맺고 대전사랑카드를 만들어 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다.

이 카드는 대전시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것으로 회원들의 카드 이용금액의 0.2%에 해당하는 수익을 지역발전기금으로 환원하기 위한 것.

현재 이 카드의 회원수는 1만2000여명으로 올해까지 총 11억5000만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은 지난 3월 1억원의 기금적립액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내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총 70억원 한도 내에서 기업당 대출한도 2억원, 대출기간 1~5년 조건의 저금리 대출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대전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에 대한 후원도 적극적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23일 이 구단에 후원금 10억원과 7000만원 상당의 비디오 분석시스템을 전달했다.

침체에 빠져 있는 이 구단의 재도약과 대전의 자존심을 되찾아 달라는 염원을 담았다는게 은행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후원으로 이 은행이 대전시티즌에 전달한 후원금은 2008년 15억원, 2009년 8억원, 지난해 13억원, 올해 현재 11억원 등 총 74억원에 달한다.

박종덕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콜센터 직원모집시 장애우를 우선 채용하고 수익의 일정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 등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적극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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