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로엔 또 '최고가'…엔터株 '전성시대'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1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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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개장초 上…시가총액 6000억 육박

엔터테인먼트주의 '전성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에스엠 (85,900원 ▲3,200 +3.87%)엔터테인먼트가 18일 또 사상최고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전일 5000억원을 돌파한 뒤 하루만에 6000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에스엠은 이날 개장초 상한가로 치솟으며 3만5200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원을 넘어선 뒤 이날 장중 시총은 5800억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32위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에스엠 소녀시대의 일본시장 히트를 모멘텀으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달 2~4일 열리는 SM타운 도쿄돔 공연 등 긍정적 뉴스 흐름에 3분기부터 일본 콘서트 관련 로열티 수입이 계상되며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전일 에스엠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소녀시대가 일본시장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둬 2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하반기에도 소녀시대의 돌풍이 실적 모멘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에스엠은 전일 태국의 True사와 첫 해외 합작법인인 SM True Co.Ltd(이하 SM True)를 설립했다.

온라인 음원유통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99,900원 ▲800 +0.8%)도 전일 시가총액 3000억원을 넘어선 뒤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으며 기염을 토했다. 로엔은 '한국형 아이튠스'가 될 수 있다는 증권가의 기대 속에서 6일 연속 질주하고 있다.


로엔은 이틀 연속 상한가로 시가총액이 3465억원으로 늘어났고, 코스닥 내 순위도 53위로 껑충 뛰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판단, 본사 이전비용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1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음원시장 확대로 시장 1위 사업자인 로엔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경기 방어주 성격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K텔레콤 플랫폼 사업부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예슬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있는 IHQ의 주가도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 출연 중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갔던 한예슬이 전일 오후 귀국, 촬영에 복귀키로 하면서 투심도 개선됐다.

IHQ는 한예슬의 촬영거부 우려가 있었지만 조인성 제대 후 급격히 개선된 상반기 실적이 투심을 꾸준히 이끌어 왔다.

IHQ는 지난 10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억원, 순이익 1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5.3%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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