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의 1.8GHz 쟁탈전...18일 재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08.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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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KT 4970억 제시로 경매 시작될 듯

1.8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를 놓고 KT (37,250원 ▼450 -1.19%)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의 쟁탈전이 이틀째 지속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00메가헤르츠(MHz)와 1.8GHz 대역 주파수 경매가 18일 오전 9시에 12라운드부터 다시 속개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열린 국내 첫 주파수 경매에서는 1.8GHz 대역을 놓고 SK텔레콤 (51,800원 ▼200 -0.38%)KT (37,250원 ▼450 -1.19%)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1라운드에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8GHz에 최저경쟁가격인 4455억원을 써냈다. 추첨을 통해 결정된 최고 경매가격을 낸 곳으로 인정된 사업자는 SK텔레콤이었다.



이후 KT와 SK텔레콤은 이전 경매가격보다 1% 높은 가격을 번갈아가며 써냈다. 첫날 마지막 11라운드, SK텔레콤이 4921억원을 써내고 첫날 경매는 종료됐다.

KT는 18일 속개할 12라운드에 49억원 높은 4970억원을 써낼 것으로 보인다. 둘째날 경매가 시작된 것이다. 첫날보다 1시간 이른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만큼 첫날보다 1라운드 더 많은 라운드가 열리면 23차 라운드까지 열린다.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경매가격은 5545억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최저경쟁가격보다 1090억원이나 높은 수치다.


과열 양상이 띄기 시작하면서 한번에 올려야 하는 경매가격도 높아진다. 점점 사업자로서는 부담이 커지고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언제 낙찰자가 결정될 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언제 주파수 경매가 끝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는 1라운드에서 2.1GHz 대역에 대해 최저경쟁가격인 4455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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