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린 버핏, 부자증세 주장, 네티즌 "부럽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인턴기자 2011.08.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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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린 버핏, 부자증세 주장, 네티즌 "부럽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버핏(80)이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부자증세로 재정적자 줄여라"는 글을 올린 가운데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버핏은 미 국세청 통계를 인용하며 "지난 20년간 미국 부자들의 세금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갑부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원문을 직접 읽어보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으며 대다수는 버핏의 의견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자신 같이 돈을 버는 사람들의 세율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세율보다 낮은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워런 버핏은 부자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올랐다.

또 "경제 위기를 이기고 국가 재정을 위해서는 부자증세가 정답이다",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세금을 조금만 올리려고 하면 죽는 소리를 하는데 이와 비교된다", "부유층들은 버핏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 등의 반응이 보였다.



버핏은 "굉장히 영리하며 현명한 부자"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미국이 불경기로 위기에 처하면 버핏의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핏은 진정한 보수다"면서 "보수는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는 집단이기 때문에 더욱 청렴하고 부를 분배 할 줄 알아야한다"는 글도 보였다.

버핏은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이며 현재 재산은 500억 달러(약 55조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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