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총리는 이날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번 폭동은 빈곤이 아니라 문화에 관한 것"이라며 "폭력을 미화하고, 권위를 무시하고, 책임은 방기한 채 권리만 내세우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긴축정책에 따라 경찰인력은 현재 14만여명에서 2015년까지 12만7000여명으로 줄어든다. 경찰 예산의 경우 매년 4%씩 감소해 2015년에는 현재보다 20억파운드가 줄어든다.
캐머런 총리는 또 이번 약탈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를 본 시민들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보험업계는 보상금액이 2억파운드(3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캐머런 총리는 아울러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이 폭동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이 폭력적인 범죄 책략이 짜여지는데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런 사이트들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법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