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용산 랜드마크 시공사, "지급보증 필요없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8.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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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 건설사 참여제고 위해 지급보증 철회…오는 17일 설명회 개최

↑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조감도↑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단일 공사비로는 사상 최대인 1조4000억원짜리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특히 당초 예상됐던 20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 조건이 없어져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는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발표한 사업정상화 방안의 첫 후속조치로 랜드마크빌딩의 시공을 맡게 될 건설사 선정 공모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안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2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용등급(30%), 시공능력(20%), 시공실적(20%), 공사기간(10%), 유상증자(CB) 인수 참여(10%), 공사이익비율(10%) 등 6개 분야를 심사해 9월26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미래 불확실한 물가상승분까지 고려한 공사 실질원가에 공사이익을 보장하는 실비보상 방식(Cost plus Fee)으로 총 공사비를 결정,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 줄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건설사 참여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을 받아왔던 지급보증 조건이 전면 철회된 점이 눈길을 끈다.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매입 계약으로 공사비 지급이 보장된 상태에서 지급보증 등 추가 리스크마저 없어져 건설사간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면적 기준 여의도 63빌딩의 2배가 넘는 규모(높이 485m예상)에 국내 최초로 프라임A 업무시설을 자랑하게 될 랜드마크빌딩은 국가적 위상을 상징하는 트로피 에셋(Trophy Asset : 기념비적 자산)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공사비는 1조4000억원으로 단일 건축물(도급계약 기준)로는 사상 최대(두바이 부르즈칼리파 1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랜드마크빌딩은 입지와 상징성 면에서 국내 초고층빌딩 프로젝트 중 최고"라며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초고층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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