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鐵' 中 고속철 감속운행 결정, 신설도 보류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8.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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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고속전철 운행속도를 현재보다 시속 50km 감속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새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고속전철은 당분간 건설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월23일밤, 원저우(溫州)에서 4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뒤에도 고속전철 사고가 잇따르자 추가 사고방지를 위해 감속조치를 내린 것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0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고속전철 감속운행 및 신규 건설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급성장하던 중국 고속전철 프로젝트가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원 결정에 따르면 최고속도 350km로 설계된 징진(베이징-톈진) 우광(우한-광저우) 후닝(상하이-닝보어) 후항(상하이-항저우) 징후(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은 300km로 감속하고, 250km로 설계된 고속전철은 200km로 낮추며 200km로 설계된 노선은 160km로 낮추도록 했다.



국무원은 각 노선 실정에 맞게 운행 속도를 낮춤으로써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적 평가를 통해 최적의 안전운행속도를 준수하도록 결정했다.

또 이미 건설허가가 났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고속전철 신설 노선도 안전관련 점검을 다시 하도록 하고, 허가가 나지 않은 신설 노선에 대한 심사는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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