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닉지속시 고강도 국제공조 예상-삼성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8.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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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8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7% 이상 폭락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동반급락하는 가운데 강도 높은 구체적 국제공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김지은 연구원과 공동작성한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ECB) 긴급 집행이사회 회의와 주요7개국(G7) 전화회의가 열린 후 ECB는 유럽금융안정화기금(EFSF)의 이탈리아·스페인 국채매입을 시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다"며 "G7도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 등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보다 큰 리스크요인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아니라 유럽 재정위기가 중심국으로 전염될지 모른다는 우려"라며 "미국의 더블딥 우려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지난주말 발표된 7월 고용지표와 G7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 발표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CB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매입을 강력하게 시사한 점은 긍정적 부분"이라며 "다만 EFSF의 규모확대와 신속한 의회동의 절차추진 등과 같은 부분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 시장 참여국에게 중심국으로의 위기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또 "아직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속화, 내수부양 등 주요국의 정책공조 움직임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심리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높은 강도의 보다 구체적 공조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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