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3거래일간 7% 이상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은 모두 8번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낙폭이 가장 컸던 9·11 사태 직후의 사례를 보면, 2001년9월12일을 기준으로 직전 3거래일 하락률이 무려 14.6%에 달했지만 15일 후에는 0.9%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후퇴논쟁이 불거지며 단기 낙폭이 12.5%에 달했던 2008년11월20일에는 회복세가 더욱 가팔랐다. 직후 15일 이후 등락률이 무려 21.7%에 달했다.
기준일 30일후 주가흐름은 18.5% 45일 이후에는 기준일의 17.7% 상승세를 보여 단기급락-단기반등-주가 안정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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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08년10월8일 리만브라더스 사태 당시에는 직전 3일 등락률이 -9.6%를 기록한 후 15일 등락률은 -24.7% 30일 이후 -21.0% 45일 이후 -10.9%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 추세였다가 단기에 급락한 경우에는 지수의 되돌림에 그치지 않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