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올초 '전세대란' 수준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8.07 18:46
글자크기

강동·강남구 7월 변동률 1%대 육박…강북권은 상승률 미미

지난달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6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강북권은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동구(0.92%), 강남구(0.74%), 서초구(0.31%), 송파구(0.28%) 등 '강남4구'가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해 10월(1.01%) 이후 9개월, 강남구는 지난해 12월(1.25%) 이후 7개월만에 최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1%대에 육박하는 강동·강남구의 전셋값 변동률은 전세난이 심각했던 올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올 1월과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중구(0.62%)를 제외한 강북권은 대부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노원.은평구는 0.2% 이상 올랐지만 종로구(0.02%), 용산구(0.03%) 등은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김규정 부동5산114 본부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전셋값 변동률 격차는 이달들어 더 벌어지고 있다"며 "강북권은 전셋값 오름세가 미미한 반면 강동·강남구 등 강남권 전셋값은 8월 첫째주 0.2% 안팎 오르는 등 서울지역 전체 평균치(0.07%)보다 2~3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