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동구(0.92%), 강남구(0.74%), 서초구(0.31%), 송파구(0.28%) 등 '강남4구'가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해 10월(1.01%) 이후 9개월, 강남구는 지난해 12월(1.25%) 이후 7개월만에 최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1%대에 육박하는 강동·강남구의 전셋값 변동률은 전세난이 심각했던 올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올 1월과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김규정 부동5산114 본부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전셋값 변동률 격차는 이달들어 더 벌어지고 있다"며 "강북권은 전셋값 오름세가 미미한 반면 강동·강남구 등 강남권 전셋값은 8월 첫째주 0.2% 안팎 오르는 등 서울지역 전체 평균치(0.07%)보다 2~3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